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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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일만의 승리' 류제국 불운 날려준 '투·타 지원'

기사입력 2015.09.13 16:46 / 기사수정 2015.09.13 16:5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이종서 기자] '3개월' 걸렸다. LG 트윈스의 류제국(32)이 95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류제국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지난 6월 10일 두산전에 이어 16경기, 95일만에 맛보는 승리였다.

그동안 류제국은 잘 던지고도 타선이 침묵하거나 불펜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초반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내면서 류제국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0-0으로 맞서고 있던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KIA의 선발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선취점을 내는 홈런포를 날렸다. 그리고 3회 추가점을 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히메네스가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순시간에 점수는 5-0으로 벌어지면서 류제국의 승리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구원투수의 호투도 이어졌다. 6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류제국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 받은 윤지웅은 나지완과 김민우를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류제국의 승리 요건을 지켜줬다.

윤지웅(2이닝 무실점)에 이어 임정우(1⅔이닝 무실점)가 호투를 펼쳤고, 결국 이날 경기는 5-2 LG의 승리로 끝이 났다. 류제국의 지독한 불운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류제국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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