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7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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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대신 '실리' 택한 메이웨더

기사입력 2015.09.13 15:2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최다 경기 무패의 타이기록에도 끝내 대중의 호응은 얻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주머니는 두둑하다.

메이웨더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 안드레 베르토(미국)과의 맞대결에서 3-0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메이웨더는 통산 49전 49승 무패(26KO)를 기록했다.

또한 로키 마르시아노(49-0·43KO·미국)와 함께 사상 최다 경기 무패 기록을 수립했다.

전형적인 아웃복서 스타일의 메이웨더는 매 경기 승리에도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악역을 자처한 그의 언행도 한몫했지만, 서로 힘의 대결로 맞붙는 화끈한 '인파이터'들을 대중은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는 지난 5월 3일 열렸던 매니 파퀴아오와의 경기. 당시 메이웨더는 WBC(세계권투평의회), WBA(세계권투협회), WBO(세계복싱기구)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파퀴아오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118-110, 116-112, 116-112)을 거뒀다. 

그러나 당시 경기 후 대중들은 메이웨더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헤비급' 전설 마이크 타이슨도 "5년이나 기다렸는데 실망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었다. 누리꾼들도 "복싱의 몰락을 이끄는 경기 스타일"라고 혹평했다.

여론의 지지를 잃었지만, 결국 '아웃 복서' 메이웨더의 '인생 경기'는 승리로 끝난 듯 보인다. 그는 앞서 발표된 '2015년 스포츠스타 수입 순위'에서 3억달러를 벌어들였다. 골프의 타이거 우즈가 2008년 세웠던 역대 최고 수입 1억 1500만달러를 완벽히 갈아치운 수입이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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