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안방에서 성남FC를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12일 홈구장인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에서 성남에 2-1로 승리했다. 3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포항은 오랜만에 골맛을 보면서 승점 3을 챙겨 3위로 올라섰다.
승리가 필요했던 양 팀은 주전 라인업을 꺼내들고 맞불을 놨다. 포항은 라자르가 최전방에 서고 고무열과 티아고가 좌우에 섰다. 중원에서는 신진호와 손준호 등이 호흡을 맞췄다. 반명 성남은 레이나가 가장 앞에 서고 김두현이 빠진 자리를 김성준에게 맡겼다. 남준재는 왼쪽에서 공격했다.
선제골은 전반 11분만에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티아고가 올려준 공을 고무열이 머리로 해결했다. 이후 치고 받는 공방전이 이어졌고 다양한 공격 루트로 포항과 성남은 서로의 골문을 겨냥했다.
골이 필요했던 성남은 후반 15분에 황의조와 김동희를 교체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곧 효과를 봤다. 후반 19분에 김동희가 연결한 긴 패스를 황의조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원점이 되자 포항도 후반 24분에 박성호와 김승대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0분에 포항은 행운의 자책골을 얻어냈다. 신진호가 연결한 코너킥이 성남 수비수 김태윤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고 이는 결승골이 됐다.
한편 수원에서는 수원 삼성이 산토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잡고 선두 전북에 대한 추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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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