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여주, 조희찬 기자] "1타 차 리드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한다. 의식하지도 못하는 점수다. 내일 컨디션 좋은 선수가 우승할 것."
이민영2은 12일 경기도 여주 페럼CC(파72·6714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위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다.
올 시즌 초 신장암 수술 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왔던 이민영2은 현재까지 약 2억원의 상금을 모았다. 이번 대회서 우승할 경우 1억 4000만원을 더해 단숨에 상금순위 '톱10'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
전날 조윤지와 함께 공동선두였던 이민영2은 이날 까다로운 핀 위치 탓에 더 도망가지 못했다. 그러나 경쟁자들 역시 어려운 코스에 고전해 단독선두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이민영2은 이날 리드를 지키다 3연속 보기로 한 때 공동 2위까지 내려왔다. 그는 "오늘 정말 핀 위치가 어려웠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3연속 보기가 나왔을 때 '아, 오늘은 이런 날이구나'라고 느꼈다. 골프는 아쉬움의 연속이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단독선두 성적에도 "내일도 오늘만큼 코스가 어렵다고 들었다. 따라서 1타 차 리드는 의식하지도 못하는 리드다"라며 방심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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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