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t wiz가 행운의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kt는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7-5 강우콜드 승을 거뒀다.
경기 양상은 중반부터 타격전으로 흘렀다. 4회초 LG가 히메네스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선취점을 냈지만, 4회말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마르테의 안타로 만든 2사 주자 1루 찬스에서 대타 김상현이 안타를 보태면서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이어 김사연이 봉중근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3-1의 리드를 쥔 kt는 5회초 옥스프링이 흔들리며 다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옥스프링은 선두 타자인 대타 이병규(9)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고, 임훈의 땅볼로 1사 3루. 이어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 나가 주자가 1,3루로 늘어났다.
3루 주자 손주인이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고, 서상우의 안타 이후 히메네스가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히메네스는 옥스프링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나 kt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5회말 1아웃 이후 마르테의 볼넷이 씨앗이 됐다. 이어 댄블랙이 봉중근을 상대로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렸고, 장성우-김상현-김사연의 3연속 안타가 나와 다시 리드를 찾았다. 만루 찬스에서 박기혁의 1타점 적시타로 kt가 7-5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오후 8시 55분 두번째 우천 중단이 선언됐다.
약 30분 가량 기다렸지만 비가 계속되면서 결국 경기가 속개되지 못했다. 5회초를 넘어 5회말 홈팀 공격 도중이었기 때문에 경기가 정식 성립되면서 kt의 승리로 끝이 났다. 옥스프링은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고, 봉중근은 패전을 떠안았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