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사직, 이지은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27)가 시즌 9승 요건을 눈앞에 뒀다.
레일리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올 시즌 27경기 8승8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인 레일리다. 이날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볼넷 5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강판 직전 타선에서 역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가까스로 선발승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1회 선두타자 박한이에 볼넷을 내줬지만, 견제사로 아웃 시킨 뒤 박해민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나바로에 또 볼넷을 내줬고, 최형우와 박석민에 연속안타까지 허용하며 결국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승엽에게 땅볼을 유도하면서 추가실점없이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2회에도 실점은 이어졌다. 채태인과 이지영을 삼진과 땅볼로 잘 잡아낸 후, 김상수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박한이를 뜬 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첫 삼자범퇴 이닝은 3회에 나왔다. 박해민-나바로-최형우를 번트-땅볼-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위기는 끊이지 않았다. 4회 박석민과 이승엽에 땅볼과 삼진을 유도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웠지만, 채태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는 3루까지 들어갔고,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상수에게 결국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실점을 기록했다. 박한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막았다.
급격히 다시 안정을 찾는 레일리였다. 6회 박해민-나바로-최형우에 땅볼-뜬공-뜬공을, 이승엽-채태인-이지영에 삼진-땅볼-뜬공을 유도하며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7회 실점 위기도 잘 막아냈다. 김상수와 박한이에게 뜬공과 땅볼을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두 개까지는 잘 잡아냈지만, 박해민과 나바로에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형우에 땅볼을 뽑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날 레일리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롯데의 코칭스태프는 마운드를 불펜 이성민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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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