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이날 강정호(28,피츠버그)의 만루 홈런에 적장까지 강정호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4타점을 완성하는데 홈런 1개면 충분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만루포에 힘입어 5-4 짜릿한 승리를 거뒀고 2연승을 달렸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3게임 차로 압도적 1위다.
경기 후 상대팀 신시내티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은 "(선발투수) 케이비우스 샘슨이 강정호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진 첫 5이닝 동안 정말 좋은 투구 내용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홈런 직전까지 샘슨은 강정호에게 4타수 무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서 강정호를 상대하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결과는 이날 경기를 결정짓는 결승 만루홈런.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이자 피츠버그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프라이스 감독은 "내 결정이었고, 결국 내 잘못이다. 다만 나는 아직도 샘슨이 그 상황에서 마운드를 지킬 적임자였다고 믿는다"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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