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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선발전] '스코어' 고동빈, "롤드컵에서 예전 동료들과 겨뤄보고 싶다"(인터뷰)

기사입력 2015.09.05 22:46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kt 롤스터가 롤챔스 서머 준우숭의 아쉬움을 딛고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5일 서울 용산구 용산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LoL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이하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에서 kt 롤스터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3대 1로 꺾고 승리, 팀 창단 후 처음으로 롤드컵에 진출했다.

오늘 벌어진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kt 롤스터는 한국에 배정된 롤드컵 티켓 중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벌어지는 롤드컵 2015 시즌에 진출한다. 

아래는 오늘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에서 승리한 kt 롤스터 '스코어' 고동빈, '나그네' 김상문과 경기 후 나눈 인터뷰다.

창단 첫 롤드컵에 진출한 소감은?

고동빈: 이번에도 못 가면 영원히 갈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목표를 이룬 거 같다. 롤챔스 우승과 롤드컵 진출, 그리고 롤드컵 우승이 내 목표인데 이제 한 가지만 남았다. 2팀 체제에서 1팀 체제로 바뀌면서 은퇴를 해야 하나 하는 고민까지 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올라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잘 하는 정글러로 남아있고 싶다.

김상문: 스프링 시즌만 해도 잘 하지 못해서 롤드컵을 가기 힘들 줄 알았다. 하지만 서머 시즌에 팀원들이 잘 맞아가고, '피카부' 이종범이 들어오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한 거 같다. 나는 (고)동빈이 형이 우리를 롤드컵으로 데리고 간 거로 생각한다. 결승전 지고 나서 많이 힘들었는데, 결승전이 어떻게 보면 보약같은 효과를 낸 거 같다. 

오늘 경기에서 '갱맘' 이창석 상대로 경기해보니 어땠나?

김상문: 누가 올라오든 상관 없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팀은 이겼지만 나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리고 (이)창석이가 오늘따라 라인전을 잘 했는데, 그래도 4세트에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인 거 같아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그네를 데리고는 kt는 롤드컵을 갈 수 없다'고 한 사람에게 꼭 보라고 하고 싶다.

김상문 선수는 이번 롤드컵에 얼마나 성적을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하나.

김상문: SKT를 만나든 말든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SKT가 잘하는 팀도 맞고 힘든 상대인 거도 맞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이길 수 있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롤드컵인데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고동빈 선수는 누구와 롤드컵에서 만나고 싶나?

고동빈: 예전에 있던 kt 동료들과 만나고 싶다. 그리고 꼭 이기고 싶다. '카카오' 이병권 선수와 만나도 우리 팀 선수들이 잘해줄 거 같다.

경기 전 감독님이 어떤 이야기를 했나?

김상문: 상대 전적 좋은 진에어니 하던 대로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라고 하셨다. 감독님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고동빈: 선발전을 세 번 했는데 이번에 가장 좋은 기회라고, 꼭 같이 파리 한 번 가자고 하셨다.

롤챔스 결승 전 롤드컵이 금지어라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가.

고동빈: 롤드컵을 못 가면 휴식 기간이 정말 길다. 다른 사람들 경기 보면서 멍하니 시간 보내기가 싫었다. 휴식도 좋지만 프로 게이머라면 더 큰 무대에서 경기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신감이 있고, 결승 진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상문: 그동안의 과정이 나쁘지 않았기에 결승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에 가게 되었는데 어떤 기분인지.

김상문: LA 롤드컵에 가서 재미있게 보낸 거 같다. 이번에 유럽에 가서도 즐기면서 오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김상문: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신경 써주시는 사무국 분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도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두 분의 능력이 좋아서 롤드컵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잘 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고동빈: 3세트 지고 나서 '승승패패패'의 악몽이 떠오르며 불안해졌다. 3세트 끝나고 코치님께 엘리스를 하고 싶다고 코치님께 이야기 했는데 그걸 들어주신 코치님께 감사하다. 롤드컵에 가게 되었으니 서로 화이팅 해서 롤드컵까지 우승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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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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