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kt 롤스터, 진에어 꺾고 창단 첫 롤드컵 진출(종합)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kt 롤스터가 롤챔스 서머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5일 서울 용산구 용산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LoL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이하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에서 kt 롤스터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3대 1로 꺾고 승리, 팀 창단 후 처음으로 롤드컵에 진출했다.

롤드컵 선발전 준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한 kt의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 경기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고, 걱정대로 kt는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 1세트 초반 불리한 모습을 드러냈다.

반면 롤드컵 선발전을 처음부터 치른 진에어는 어제의 승리의 기세를 계속 이어갔다. 1세트 경기 내내 진에어는 kt를 압박하며 롤드컵 진출 희망을 밝혔다. 그러나 단 한 번의 교전에서 kt가 승리하며 롤드컵 진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어 벌어진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 2세트는 경기 감각을 살린 kt의 독무대였다. kt 탑 라이너 ‘썸데이’ 김찬호는 깜짝 카드로 야스오를 선보였고, 진에어는 상대의 전략에 완전히 말리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kt는 상대 첫 바론에 잠시 위기를 맞았으나 두 번째 바론에 이은 김찬호의 슈퍼 플레이로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 2세트 연속 승리를 거뒀다.

롤드컵 탈락 위기에 빠진 진에어는 3세트에 빠르게 초반 2킬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창석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중심으로 속도가 살아난 진에어는 각 라인에서 계속 승전보를 올렸고, 결국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 3세트에서 진에어가 역전을 이뤄냈다.

창단 첫 롤드컵 진출을 노리는 kt는 미드 피즈 카드를 꺼내든 후 경기 중반 에이스를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진에어 역시 반격의 여지를 놓치지 않았지만 kt는 완벽한 승리를 위해 조금씩 격차를 벌려갔다. kt 는 이창석을 잡아낸 후 바로 에이스를 기록, 결국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 승리를 얻어내며 세트스코어 3대 1로 창단 첫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오늘 벌어진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kt 롤스터는 한국에 배정된 롤드컵 티켓 중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벌어지는 롤드컵 2015 시즌에 진출한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 T1이 롤챔스 서머 우승팀 자격으로 첫 번째 티켓을 차지했고, 쿠 타이거즈가 서킷 포인트 2위(1위 SKT) 자격으로 두 번째로 롤드컵에 진출했다. 이어 kt가 이번 롤드컵 선발전을 통해 롤드컵에 진출하며 한국에 주어진 3장의 티켓은 모두 주인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