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4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삼성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14-2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4승46패를 만들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SK는 53승63패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시즌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이날 선발 차우찬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2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10승을 챙겼고, 올시즌 삼성에서 4번째로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하게 됐다. 차우찬에 이어 임창용과 권오준이 나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자들은 5이닝 만에 야마이코 나바로의 멀티 홈런을 포함해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14안타로 SK 마운드를 두들기며 손쉽게 이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1회 삼성은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1회초 나바로가 SK 선발 크리스 세든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0의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3회와 4회 각각 4점씩을 뽑아내고 크게 달아났다. 3회초 삼성은 이지영의 중전안타 이후 박한이의 투런 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이어 박해민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최형우의 중전안타 이후 세든의 폭투가 나오면서 홈을 밟았다. 최형우는 박석민의 중전 적시2루타에 들어오면서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4회에는 채태인, 이지영의 연속 안타 이후 김상수의 적시타로 채태인이 홈인했다. 이어 이지영은 박해민의 병살타에 홈을 밟았다. 그리고 또다시 나바로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두 점을 추가, 점수는 어느새 9-0이 됐다.
7회에는 다섯 점을 더 추가했다. SK 마운드에는 세번째 투수 박민호. 박석민이 몸에 맞는 공, 이승엽이 유격수 실책, 박찬도가 다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 김상수의 타구를 2루수 나주환이 잡지 못하면서 주자 두 명이 들어와 11-0이 됐다. 이어 박한이와 박해민의 안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석 점을 추가해 14-0.
7회가 돼서야 SK의 첫 득점이 나왔다. 주인공은 이날 프로 데뷔전에 나선 신인 포수 이현석. 이현석은 7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 차우찬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2-14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 내내 무기력했던 SK 타선은 9회말까지 더 이상의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결국 삼성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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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