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8.31 15:10 / 기사수정 2015.08.31 15:10
박영규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살면서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은 캐릭터를 만난다. 현재 '어셈블리'에서 정치인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이 드라마는 전혀 다른 드라마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호탕한 성격의 사업가 엄회장 역을 맡은 박영규는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 중에서 인생에서 경험했던 것들과 많이 닮은 것이 아닌가 한다. 첫 번째 부인과 상처하고 두 번째는 미인하고 결혼하지만 이혼한다. 세 번째로 차화연씨와 결혼할지 안 할지 모르겠다. 살아온 것과 비슷하다. 숫자도 비슷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연기는 대출 받아서 하는 게 아니다. 살아온 인생이 그대로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MBC에서 김희애 씨와 같이 한 드라마로 인기를 끌게 됐는데 27, 8년 전인데 당시 환갑이 지나도 멋있는 로맨스를 하고 싶다고 얘기한 기억이 난다. 이번에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 중년의 러브스토리지만 중년 소비자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나이 먹어도 저런 로맨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중년 로맨스에 거리감을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엄마'는 오랜 세월 자식들에게 희생하며 살아온 엄마 윤정애가 모든 것을 자식들에게 다 내주고 빈 껍질만 남은 자신을 짐스럽게 여기는 자식들을 향해 펼치는 통쾌한 복수전을 담는다.
'그대 그리고 나', '엄마의 바다', '누나' 등을 집필한 김정수 작가와 '러브레터', '불새', '누나' 등을 연출한 오경훈 PD가 의기투합했다. 9월 5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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