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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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PD "'가족끼리'와 접근법 달라…비교하며 봐주길"

기사입력 2015.08.31 14:57 / 기사수정 2015.08.31 14:5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엄마'의 오경훈 PD가 '가족끼리 왜 이래'와의 차별점을 밝혔다. 

오경훈 PD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통쾌한 복수전이란 말은 사실 홍보 문구이다. 그만큼 부모 자식간에 돈을 둘러싸고 10년 전과 5년 전의 달라진 관계를 그린다"고 말했다.

오 PD는 "가족 이야기의 화두로 쓸 수 있겠다 싶어서 작업하던 중 '가족끼리 왜 이래'가 방송했다. 사실은 딴 길로 갔다. 다른 이야기로 했는데 영 재미가 없었다. 일부가 겹쳐도 다르게 풀 수 있으니까 초심을 잃지 않기로 하고 되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끼리 왜 이래'와 접근법이 다르고 디테일도 다를 것이다. 베낀 건 전혀 아니다. 차이점이나 공통점을 비교하면서 봐 주고 평가해 주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엄마'는 오랜 세월 자식들에게 희생하며 살아온 엄마 윤정애가 모든 것을 자식들에게 다 내주고 빈 껍질만 남은 자신을 짐스럽게 여기는 자식들을 향해 펼치는 통쾌한 복수전을 담는다.

오 PD는 "달라진 세태다. 실버 세대의 여러 가지 문제들이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로맨스를 내세우긴 하지만 나이 들어서 어떻게 인생을 마무리할지 외로움의 문제를 같이 고민하자는 얘기다. 5포 7포 N포 등 젊은 세대들의 당장 집 구하는 문제부터 다룬다. 물론 부모의 시각이라 보수적이겠지만 그래도 문제를 짚고자 각 세대별로 화두가 되는 이야기를 모아봤다"고 얘기했다.

그는 "있는 집안인 엄회장 식구를 통해 솔직한 욕망도 보고자 했다. 중후반으로 가면 복수라기 보다는 과정 속 갈등, 조정, 화해로 끌고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대 그리고 나', '엄마의 바다', '누나' 등을 집필한 김정수 작가와 '러브레터', '불새', '누나' 등을 연출한 오경훈 PD가 의기투합했다. 9월 5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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