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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누 스타리그 결승] 조일장, "지금이라도 목표를 이뤄 좋다"

기사입력 2015.08.30 19:50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조일장이 스베누 스타리그에서 김택용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에서  조일장이 김택용을 상대로 3대 0 승리를 거두며 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일장은 첫 세트 김택용의 전진 게이트를 막으며 승기를 잡았고, 연이어 2세트와 3세트에서 뮤탈리스크를 이용한 견제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며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아래는 오늘 우승을 차지한 조일장과 경기 후 나눈 인터뷰다.

오늘 승리한 소감은?

우승하기 전 까지도 한 세트 한 세트에 집중해서 실감이 안났다. 하지만 우승하고 부스를 나오니 실감이 났다. 프로게이머 시절에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후회도 됐다. 정말 좋았던 순간이다.

김택용 상대로 3대 0 승리를 예상했나.

사실 생각을 못했다. 연습때도 연습을 하면 할수록 질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 운이 좋아서 매 세트 운이 따라서 3대 0 스코어가 나왔다. 

1세트에서 상대 전진 게이트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연습때 나온 빌드였다. 이걸 허용하면 내가 이길수가 없었고, 이대로 가면 안되겠다 싶어서 집중 연습을 했다. 그래서 승리한 거 같다.

3세트에서 난전이 벌어졌다.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나.

생각보다 히드라가 빨리 막히고, 상대 질럿에 내가 계속 밀렸다. 그래서 뮤탈로 피해를 주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집중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팬들의 환호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진작 열심히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도 열심히 했는데 긴장이 문제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담감이 없었다. 그래서 연습 때 경기력이 나온 거 같다. 그리고 부모님이 오셨는데, 오늘은 꼭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혁명가' 김택용을 이겼는데.

그래도 당시 승리를 거둔 김택용의 업적에 비해서는 나는 아직 멀은 거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시즌은 목표가 우승이었다. 그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 오늘 우승했다고 내가 제일 잘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음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vallen@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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