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29)이 16번째 승리를 따내면서 다시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64승50패를 만들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유희관은 8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 120개.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는 역투였다.
경기 후 유희관은 "1회 점수를 주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김)현수의 홈런을 비롯한 모든 타자들, 수비수들의 덕을 많이 봤다. 고맙다"고 전했다. 유희관은 "오늘도 (양)의지의 사인대로 던졌는데, 오늘은 의지가 연구를 더 많이 하고 나와 슬라이더를 더 유용하게 활용했다. 항상 그렇지만 오늘도 의지에게 고맙다"고 포수 양의지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16승으로 NC 에릭 해커와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등극한 유희관은 "해커는 정말 좋은 선수이고 보고 또 많이 배운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중요한 시점이기에 해커를 전혀 의식하지는 않는다"면서 "해커보다는 매 경기 내가 상대하는 팀과 싸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