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32)이 힘겹게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원삼은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올시즌 한화전 2경기에 나와 2패만을 기록하고 있던 장원삼은 이날 5이닝 8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들쭉날쭉한 제구에 4회가 끝났을 때 투구수는 이미 104개였다.
1회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 권용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장원삼은 정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깔끔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장원삼은 2회 흔들리는 모습으로 3실점을 했다. 선두 김태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장원삼은 다음 타자 최진행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 두 점을 내줬다. 이어 김경언에게도 가운데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맞았고 정범모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3루수 박석민의 실책성 플레이로 대타로 들어선 폭스의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장원삼은 신성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김경언이 홈을 밟아 1실점 했다. 그리고 좌익수 최형우가 공을 더듬으면서 2사 2,3루가 됐다. 이후 권용관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길었던 2회를 끝냈다.
3회 역시 녹록치 않았다. 선두 정근우에게 좌전2루타를 허용한 장원삼은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최진행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김경언의 타구로 2루 주자와 타자를 더블 아웃 시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장원삼은 선두 정범모를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폭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신성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용규에게 우전2루타를 맞아 2사 2,3루가 됐다. 장원삼은 대타로 들어선 김회성을 삼진을 잡고 4회를 매조졌다.
팀이 8-3으로 앞서고 있지만 이미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간 상태. 장원삼은 5회에도 올라와 정근우와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았지만 최진행과 김경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후 대타 정현석을 상대한 장원삼은 정현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수 133개. 장원삼의 데뷔 이후 최다 투구수였다. 종전 장원삼의 개인 최다 투구수는 2011년 8월 21일 대구 롯데전에서의 13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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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