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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닥공 포기? 감바 오사카전은 다르다

기사입력 2015.08.26 07: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모든 포커스는 26일 감바 오사카전에 맞추고 있다."

전북 현대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북은 26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최강희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고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정상을 탈환한 전북의 올해 제1목표는 아시아 챔피언이다. 이를 위해 시즌 초반 에두와 에닝요를 데려오며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하기도 했다. 

비록 최강희 감독의 본래 계획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했던 두 선수가 떠나면서 일그러졌지만 아시아 정상을 향한 시선은 꺾지 않았다. 계속해서 공격적인 투자를 보인 전북은 루이스와 우르코 베라, 이근호를 영입하면서 전반기 못지않은 최전방을 구축하게 됐다. 

동아시안컵 휴식기 동안 전북은 국내 전지훈련을 통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새 얼굴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팀에 녹아들기에 안성맞춤인 시간이었다. 

그러나 조금 더 여유가 필요했다. 휴식기를 마치고 치른 지난 4경기에서 전북은 2승2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대했던 공격진의 파괴력이 기대한 만큼 그려지지 않는 모습이다.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 일단 공격진 완성 초점은 감바 오사카전으로 생각한다"고 시행착오를 예상했던 최강희 감독이지만 생각보다 지지부진한 상태다. 

급기야 지난 주말 리그 경기서 무득점 패배를 당한 뒤 최강희 감독은 '닥공 포기' 의사를 내비치며 다급한 심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상대들의 이중삼중 수비벽을 뚫으려 애를 쓰다 역습으로 패하는 패턴에 이골이 난 듯했다. 이기기 위한 실리 축구로 돌아가겠다는 것이 최강희 감독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번 무대는 다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짐에 따라 홈경기에서는 확실한 방점을 찍을 필요가 없다. 결국 전북은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닥공에 믿음을 주는 것이 바른 접근이다. 

일찌감치 뉴닥공의 개봉일을 감바 오사카전으로 명한 최강희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시즌 초에 목표로 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중요한 경기다. 홈경기가 중요한 만큼 준비한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우리의 특징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 당연히 이기는 경기를 해야하고 다득점도 중요하다"는 말로 닥공에 힘을 줬다. 

재편한 공격진에 대한 신뢰도 충분하다. 최강희 감독은 "이근호와 루이스, 베라가 오면서 전술적으로 바뀌었다. 아직은 엇박자도 있고 완벽하지 않지만 최근 좋아지고 있다"며 "감바 오사카전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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