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 임준혁의 호투와 합의 판정을 발판 삼아 SK전 6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 SK전 6연승을 질주한 KIA는 시즌 전적 56승 55패를 기록하며 4위 넥센과의 차이를 2.5경기차까지 좁혔고, KIA전 6연패에 빠진 SK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양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SK의 선발 투수로 예고됐었던 김광현이 담 증세로 등판하지 못한 가운데, 양 팀 모두 타선이 침묵하면서 0-0의 싸움이 계속 됐다.
SK는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타자가 출루하면서도 점수를 얻지 못했고, KIA는 2회와 4회, 5회 각각 한명씩 타자가 출루했지만 진루타도 뽑지 못했다.
기회는 SK가 더 많았다. 특히 6회말 박정권의 좌중간 2루타와 이명기의 안타로 무사 주자 1,3루 찬스를 마련했지만 정의윤-최정-이재원이 모두 범타에 그치면서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IA도 마찬가지. 7회초 윤길현을 흔들어 모처럼 1사 만루 찬스를 마련했으나 신인 황대인이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홍구도 외야 뜬공에 그치면서 무득점으로 이닝이 끝났다.
0-0의 팽팽한 승부 균형은 연장전에 접어들어서야 깨졌다. 10회초 선두 타자 이홍구가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터트렸다. 이날 경기 KIA의 유일한 장타였다. 이후 대타 백용환의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때 고영우가 과감히 태그업을 시도해 홈으로 파고 들었고, 합의 판정 끝에 세이프로 인정 받으며 득점을 올렸다.
이날 KIA 선발 임준혁은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이후 최고 호투를 펼쳤다. 최근 3경기 연속, 17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동시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이닝) 투구, 최다 투구수(102개) 타이 기록이다. 하지만 호투에도 불구하고 득점 지원 불발로 시즌 9승은 미뤄졌다.
한편 SK는 박희수-채병용-윤길현-신재웅으로 이어지는 '벌떼 작전'으로 잘 꾸렸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했다.
NYR@xportsnews.com / 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