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3전4기 끝에 슈틸리케호에 승선한 황의조(23,성남)가 골 결정력 해소 임무 완수를 다짐했다.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9월 라오스, 레바논으로 이어지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나설 23인을 발표했다. 황의조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 유럽파들과 함께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0골을 넣으며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황의조는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누렸다. 황의조는 지난해 12월 제주 전지훈련에 깜짝 발탁됐지만 정작 올 초 호주아시안컵 명단에서는 제외돼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그러나 K리그 클래식에서 꾸준하게 활약하는 황의조를 슈틸리케 감독은 외면하지 않았다. 동아시안컵이 끝나고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다닌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성남FC와 수원 삼성의 경기를 직접 찾아 관전하며 황의조를 자세하게 지켜봤다.
마침내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황의조는 "소속팀에서 꾸준히 활약한 결과가 대표 발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경험 많은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출전 기회가 오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어렵게 얻은 태극마크인 만큼 월드컵 예선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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