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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자, 대동여지도' 차승원·유준상 등 캐스팅 완료…크랭크인

기사입력 2015.08.24 08:1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배우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의 캐스팅을 완료하고 무사 촬영을 기원하는 고사와 함께 17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대동여지도의 완성을 향한 대망의 첫 발을 내디뎠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조선 후기, 오로지 조선 팔도의 진짜 모습을 지도 속에 담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기까지 권력과 운명, 시대에 맞섰던 고산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9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박범신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국 영화 최초의 천만 시대를 열었던 '실미도'를 비롯 20여 년간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 온 강우석 감독이 영화화 하여 기획단계부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강우석 감독은 자신의 스무 번째 작품이자 첫 번째 사극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통해 현재까지도 가장 과학적이고 실용적이라 평가 받는 세계적 수준의 '대동여지도'가 탄생하기까지의 흥미로운 과정과 김정호의 드라마틱한 삶을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볼거리에 담아낼 예정이다.

tvN 예능 '삼시세끼'에서의 인간미 넘치는 매력에 이어 드라마 '화정'에서는 광해로 분해 기품과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깊이 있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차승원은 조선의 진짜 지도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내걸었던 고산자 김정호 역을 맡았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통해 강우석 감독과 감독-배우로서의 첫 호흡을 맞추게 된 차승원은 산의 기품과 강의 깊이 하나도 놓치지 않는 지도를 만들기 위해 조선 전역을 두 다리로 누볐던 지도꾼이자, 권력과 시대의 풍랑 속 결코 집념과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인간 김정호의 다채로운 면모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최근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의 리얼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유준상은 흥선대원군 역을 맡았다. 김정호의 지도를 손에 넣어 권력을 장악하려는 흥선대원군 역의 유준상은 기존의 유쾌하고 인간적인 이미지와는 다른 카리스마를 뿜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리고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호위무사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인권은 김정호의 목판 지도 제작을돕는 조각장이 바우로 분하여 차승원과 유쾌한 호흡을 맞추며,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등의 실력파 배우 남지현이 겉으론 무뚝뚝하지만 아버지를 속 깊이 챙기는 김정호의 딸 순실 역을 맡아 차승원과 부녀 호흡을 맞춘다.

이 밖에도 순실을 가족처럼 보살피는 여주댁 역은 신동미가, 흥선대원군과 대립각을 세우는 안동 김씨 문중 김좌근 역에는 남경읍이, 김성일 역에는 태인호가, 신원 역은 공형진이 맡아 극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강우석 감독과 주연 배우를 비롯 100여명 스태프들이 무사 촬영을 기원하는 고사를 거쳐 지난 17일 경기도에서의 첫 촬영을 시작으로 크랭크인 했다.

고사 현장에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은 김정호의 이야기를 최초로 스크린에 담아낸다는 것에 대한 진지한 열정과 남다른 열의로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무사 촬영을 기원하였으며, 특히 원작자 박범신 소설가가 참석해 영화화에 대한 기대를 전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첫 촬영을 무사히 마친 강우석 감독은 "온전한 조선의 모습을 지도에 담겠다는 집념 하나로 평생 낯선 길을 걸었던 진정한 위인 김정호의 삶을 스무 번째 작품으로 만나게 돼 의미가 깊다.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고행자의 마음으로 좋은 작품을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지도를 완성하기 위한 김정호의 발자취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기기 위해 유례없는 전국적 대규모 로케이션을 통해 1년 사계절의 절경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대동여지도'가 탄생하기까지, 이를 완성하기 위해 인생을 걸었던 김정호의 숨겨진 이야기를 스크린에 최초로 그려낼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2016년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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