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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 EU] 유상욱의 H2K, LCS EU 섬머 시즌 3위 확정

기사입력 2015.08.23 03:14 / 기사수정 2015.08.23 10:01

송희라 기자

[LCS EU 3위결정전]  ‘류’ 유상욱의 H2K가 ‘호로’ 조재환의 UOL을 꺾었다.

23일 0시(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LCS EU 포스트시즌 3위결정전에서 H2K와 Unicorns Of Love(이하 UOL)이 격돌했다. 양 팀은 LCS EU 섬머시즌을 각각 3위와 4위로 마무리했다. 따라서 전력이 비슷해 접전이 예상됐다.더불어 두 팀 모두 한국인 용병을 기용한 팀이다. H2K의 경우 미드라이너에 KT Bullets 소속이던 ‘류’ 유상욱을, UOL은 SK텔레콤 S 출신의 정글러 ‘호로’ 조재환을 전격 발탁했다.

 그러나 접전이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H2K의 3대 0 압승으로 끝났다. H2K는 강한 라인 푸시를 통해 상대 팀 타워를 빠르게 밀어냈다. 또한 소규모 교전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선보이며 H2K가 유럽의 강호임을 증명했다. 

1세트는 H2K의 승리로 끝났다. H2K는 초반부터 라인을 강하게 푸시해 첫 드래곤을 가져갔으나, 중반 교전에서 패배하고 바론 버프까지 뺏기는 등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타에서 3명을 끊어낸 H2K는 UOL의 억제기를 파괴했다. UOL은 다시금 바론 스틸을 하며 저항했지만, 유상욱의 아리를 막을 순 없었다. 아리는 마지막 한타에서 적 신드라를 순식간에 제거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UOL은 2세트에 탑 갱플랭크와 쉔 서포터를 택해 반전을 꾀했다. H2K는 적 진영의 1차 타워를 빠르게 밀어냈다. 한편 유상욱은 재차 아리를 택했다. 그의 아리는 매 교전마다 적재적소에 매혹을 명중시켰다. 특히 24분경 아리가 미드 지역에서 적 정글러와 서포터를 연이어 제거했다. 이는 바론 버프 획득으로 이뤄져 세트 스코어 2대 0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H2K는 소규모 교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H2K는 10분대에 8킬을 달성하는 등 준수한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룰렉스’ 장 빅토르의 리신은 맵을 종횡무진 누비며 적 팀 선수들을 제거했다. 마지막 한타는 절묘한 스킬 연계가 돋보였다. 유상욱의 피즈는 쉔 궁극기를 등에 업고 적진 가운데로 진입했다. UOL은 피즈에게 모든 스킬을 쏟았지만, 뒤이어 도착한 쉔과 시비르에게 3명이 제압당했다. 이는 넥서스 파괴의 원인이 되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H2K는 서킷 포인트 120점을 확보했다. 이는 롤드컵 행이 확정된 프나틱에 이어 유럽 지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mellowxing@xportsnews.com / 사진=LoL eSports 공식 Flickr

송희라 기자 mellowx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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