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경기를 마친 타이거 우즈(39,미국)의 입가에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한다는 각오다.
우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시지필드CC(파70·7127야드)에서 열린 2014-1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공동 7위.
올 시즌 1라운드에서 기록한 3번째 60대 타수이며 올해 참가한 대회 중 가장 좋은 출발이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 "2~4언더파가 나올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몇몇 퍼트와 좋은 샷 감각으로 6언더파의 점수가 나왔다. 드디어 라운드를 돌며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라운드를 돌아봤다. 또한 "아이언 샷 퍼트가 모두 잘됐다. 특히 16번홀과 9번홀에서 나온 파 퍼트 2개가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두 홀에서 약 3~4m 거리의 까다로운 퍼트를 집어넣으며 타수를 지켰다. 이날 우즈가 기록한 총 퍼트수는 26개에 불과했다.
우즈는 낮은 점수에도 경기가 열리고 있는 코스가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린이 빨랐다. 정말 빨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이 젖어 있어도 빨랐다"고 덧붙였다.
선두와는 2타 차. 페덱스컵 토너먼트에 참가하기 위해 역전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우즈는 방심은 없다고 되뇌었다. 그는 "드디어 좋은 시작을 끊었다. 그래도 모두 잘 치고 있어 나 역시 계속해서 이 상승세를 이어가 계속 타수를 줄여야 한다. 우승 스코어로 20언더파도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처음 참가하는 대회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우즈는 "사람들 반응이 전율적이다. 모두 친절하고 응원 열정이 대단하다. 작은 마을이라 그런지 서로가 서로를 아는 것처럼 보이더라. 이런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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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