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이지은 기자] "안 떨어졌다면 이상한 얘기다"
20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김성근 감독은 한화 선수들의 체력 문제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 이렇게 답했다. 이어 "긴장이 떨어졌다"는 대답이 붙었다. "잘할 땐 긴장을 하면서 페이스를 유지하지만, 못하면 긴장이 풀려서 쑥 가라앉는다"는게 현재 김성근 감독이 보는 한화였다.
시즌 첫 7연패 위기에 빠진 한화다. 특히 투타 모두에서 하락세가 완연하다. 선발진은 그나마 로저스와 탈보트 두 외인이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는 모양새지만, 윤규진이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권혁이 부진하면서 필승조가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타선은 심각한 빈타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NC 2연전 통틀어 7안타 1득점을 기록했으 뿐이었다.
김성근 감독 역시 6연패의 원인을 "투수가 못던지면 타자가 쳐주고, 타자가 못치면 피쳐가 잘 던져줘야 되는데 양쪽이 다 가라앉아 버렸다"며 '투타의 동반 하락세'로 짚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는 내색을 보이지 않는 김성근 감독이었다. 이어 "방금 가진 팀 미팅에서도 '개인이 아니다. 한화라는 팀 네임밸류를 갖고 싸우자'라고 얘기했다"며 "현재 이 상태로 계속 가진 않을 것이다. 언젠간 올라온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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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