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8일 국제경쟁부문 대상 '킵 온 키핑 온'의 상영을 끝으로 6일간의 음악 영화 축제를 마무리했다.
역대 최다 작품 수 총 25개국 103편의 영화가 상영된 이번 영화제는 음악과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로 연일 북적이며 6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영화제에는 전국에서 모인 유·무료 관객 약 3만 3천여 명이 자리에 함께 했다. 메가박스 제천, 의림지무대, 청풍호반무대 그리고 제천시 문화회관이 상영관으로 확대 운영됐고, 예매 시작부터 매진작이 쏟아졌던 영화 프로그램은 전체 114회 차 중 36회 차가 매진되며 총 좌석점유율 88.5%을 기록했다.
또 청풍호반무대를 들썩이게 한 원 썸머 나잇은 3일간 총 83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했고, 의림 썸머 나잇은 4일간 4500여 명이 찾아 무성영화 연주와 이후 이어진 뮤지션들의 열광적인 공연을 즐겼다.
이어 영화제와 함께 한 '2015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는 배우 황정민, 전도연, 감독 김지운, 류승완 등 국내외 40여 명의 영화인이 총출동했다.
이무영 감독의 사회로 개최된 시상식은 한재권 음악감독, 이지에프엠 축하 공연에 이어 총 8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의 감독상은 '무뢰한' 오승욱 감독, 신인감독상은 '소수의견'의 김성제 감독, 독립영화 감독상은 '족구왕'의 우문기 감독, 올해의 연기자상은 '국제시장' 황정민, '무뢰한' 전도연이 수상했다.
또 신인연기상은 '족구왕' 안재홍, '마담 뺑덕' 이솜, 그리고 올해의 제작자상은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에게로 돌아갔다. 이외에도 김지운, 류승완, 이명세, 정윤철, 이수진 감독, 배우 구혜선, 조민수 등도 시상식에 참석하여 영화인들의 축제를 한층 더 빛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는 총 7편의 작품이 상영됐고 심사위원장 욘판을 비롯한 심사위원단 5인, 영화감독 민규동, 배우 조민수, 감독 욘판, 영화음악가 엘리 마샬, 칸 비평가주간 공식위원으로 활동 중인 레이먼드 파타나버랭군의 심사를 거쳐 알란 힉스 감독의 '킵 온 키핑 온'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에 대해 "다큐멘터리라기보다 탄탄한 구성의 극영화라 할만큼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심사평을 밝히며 "음악의 의미, 스승의 사랑 그리고 재즈에 대한 열정이 모두 잘 전달된 뛰어난 작품이라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또 심사위원 특별상은 프레드 니콜라 감독의 '막스와 레니'가 수상했다.
이처럼 역대 최대 작품 수를 상영하고, 더욱 다양해진 음악 공연을 선보인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새로운 장르와 스타일의 음악영화를 발굴하고, 아시아 최초 국제음악영화제임을 공고히 하며 2016년의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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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