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차트] 빅뱅, 뜨거운 여름 품다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그룹 빅뱅이 8월에도 주간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5월부터 이어진 싱글앨범 프로젝트 'MADE'의 기세는 뜨거운 여름을 만나 식을 줄 모른다.

18일 발표된 온라인 음원 서비스업체 멜론 8월 3주(8월 10~16일) 차트에 따르면 빅뱅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가 1위를 차지했다. 빅뱅 지디와 탑이 호흡을 맞춘 '쩔어'도 3위에 올랐다.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는 8월 2주 차트에서 밴드 혁오의 '위잉위잉'에 밀려 2위로 진입하는 것에 그쳤다. 그러나 빅뱅이 음악 방송 활동에 나서면서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쩔어'는 차트 상위권을 꿰찼다.

빅뱅이 8월 신곡으로 내놓은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는 그동안 보여줬던 강렬한 모습에서 벗어나 남녀의 사랑을 담아내는 것에 집중했다. 빅뱅 멤버들은 뮤직비디오에서 하연수 서예지 이호정 등과 연인으로 출연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5월 'LOSER', 6월 '뱅뱅뱅', 7월 '맨정신'에 이어 8월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까지 4개월째 싱글 프로젝트 모든 앨범이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쩔어'는 지디와 탑이 2010년 발매된 지디앤탑 정규 1집 이후 4년 반 만에 선보인 노래다. 지디 탑 테디가 작사 작곡 편곡했다. 강렬한 그루브에 지디앤탑이 선보였던 반복적이고 중독적인 랩이 귀를 사로잡는다. 

빅뱅은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쩔어' 외에도 '뱅뱅뱅' '이프 유(IF YOU)' '맨정신' '베베(BAE BAE)'가 30위권에서 선전하고 있다. 연이은 싱글 앨범 발표에도 빅뱅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밴드 혁오는 '위잉위잉' '와리가리'가 각각 주간차트 2,8위를 기록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랩가수 사이먼 도미닉은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사이먼 도미닉'를 발표했고, 차트 첫 진입에 4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뒀다.

한편, 음악 서비스업체 소리바다측은 빅뱅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가 8월 2주차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고, 지디와 탑이 함께 부른 '쩔어'와 '뱅뱅뱅'이 차트 역주행하며 각각 2위, 1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힙합 장르도 소리바다 주간차트에서 사랑받고 있다. 사이먼 도미닉의 '사이먼 도미닉'은 4위, 자메즈 앤덥 송민호의 '거북선'은 8위, 송민호 지코 팔로알토의 '머니플로우(Money Flow)는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소리바다 관계자는 "소녀시대의 정규 5집의 나머지 곡들이 이틀에 걸쳐 공개될 예정이다. 현아의 미니 4집 앨범이 21일, 무한도전 가요제의 음원이 22일 이후 발표되기 때문에 치열한 주간차트 경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빅뱅 ⓒ YG엔터테인먼트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