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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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만루포' 넥센, 롯데 꺾고 '+10승' 복귀

기사입력 2015.08.17 22:03 / 기사수정 2015.08.17 22:0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조희찬 기자] 박병호(29,넥센)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다시 승 수 '+10'에 복귀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서 3회말 터진 박병호의 만루 홈런 등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수혈이 시급한 넥센과 롯데는 새 얼굴 발굴을 위해 각각 김영민과 이재곤을 선발로 내세웠다.

2회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2사에서 박종윤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고 박종윤이 2루타로 주자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팀 타율 1위' 넥센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3회말, 넥센은 선두타자 서건창을 시작으로 고종욱-유한준이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박병호가 이재곤의 초구를 공략했고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병호의 개인 통산 200번째 홈런이었다.

넥센은 이후 김민성, 이택근, 김하성의 안타가 터졌고 박동원의 희생 플라이와 서건창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며 6-1을 만들었다.

4회, 롯데가 문규현의 안타와 이우민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쫓아가자 넥센이 한 걸음 더 도망갔다. 넥센은 고종욱의 2루타를 시작으로 유한준-박병호가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이 내야 안타까지 뽑아냈고 점수는 8-4가 됐다.

8회말 넥센의 쐐기점이 나왔다, 안타로 출루한 유한준이 상대 투수의 폭투 때 홈을 밟으며 점수를 추가했다. 롯데는 9회 1점을 쫒아가봤지만, 거기까지였다.

넥센은 김영민 이후 등판한 김택형-조상우-김대우-손승락이 경기를 매듭지으며 15일 당한 역전패를 설욕했다.

한편 올해 처음 선발로 등판한 김영민은 3⅔이닝 동안 4실점하며 만족스러운 투구내용을 선보이지 못했다. 롯데 선발 이재곤 역시 2이닝 동안 만루홈런 1개를 포함해 6피안타 4실점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목동, 김한준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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