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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이제는 저그 명가? 스베누 3저그로 SKT 격파

기사입력 2015.08.17 21:06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스베누가 기세를 한껏 올리며 SKT를 격파했다.

17일 서울 서초구에서 벌어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4라운드 5주차 2경기에서 스베누가 SK텔레콤 T1을 3대 0으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스베누는 이동녕-박수호-이원표의 3저그로 상대 김도우-어윤수-박령우를 격파했다.

1세트 경기는 예상을 뒤엎고 이동녕이 김도우를 장기전 끝에 격파했다. 김도우는 예언자를 뽑아 상대 일꾼 견제를 시도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동녕 역시 저글링을 활용해서 상대 체제를 확인한 뒤 확장을 추가했다. 그러나 김도우는 자신이 취약한 타이밍에 차원 분광기를 활용한 광전사 견제로 이동녕의 확장과 가스를 파괴했다.

이동녕은 빠르게 무리군주와 타락귀, 그리고 여왕을 활용하여 상대 확장을 파괴했다. 김도우는 광전사와 불멸자를 돌려 역공을 시도하며 이동녕의 본대 병력이 상대 건물을 초토화했다.  김도우는 상대 무리 군주를 모두 잡아내며 병력 우세를 보였지만 이동녕이 몰래 멀티에서 다시 한 번 타락귀를 뽑아 폭풍함과 차원 분광기를 파괴하며 승리를 거뒀다.

박수호와 어윤수가 대결한 2세트 경기에서는 박수호가 끈질긴 공격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 모두 저글링과 맹독충을 준비했지만 먼저 행동을 보인 것은 박수호였다. 박수호는 저글링과 맹독충을 동반하여 어윤수의 앞마당을 공격했지만 처음에는 여왕, 다음에는 가시 촉수에 막히며 생각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박수호의 저글링과 맹독충이 계속 밀어붙이는 사이 어윤수는 본진에서 둥지탑을 겨우 완성시켰다. 그러나 박수호도 이를 눈치채고 확장과 뮤탈리스크를 생산하는 동시에 저글링을 돌려 계속 상대를 흔들었고, 결국 마지막 뮤탈리스크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스베누가 승리를 목전에 뒀다.

박령우는 바퀴 올인을 준비했다. 이원표의 실수까지 엮이며 박령우가 쉽게 이길 거라 예상됐지만 이원표는 노련하게 이를 막아내며 뮤탈리스크를 띄우는 데 성공했다. 이 뮤탈리스크로 이원표는 상대 두 번째 확장을 파괴하며 상대 잠복 바퀴까지 막아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이원표는 경기를 굳히기 위해 바퀴를 생산했다. 박령우는 감염충을 생산하여 상대 뮤탈을 잡으려 했지만  뮤탈리스크의 양방향 견제에 크게 흔들렸다. 이 와중에도 박령우는 감염충과 히드라, 그리고 바퀴를 뽑아 상대에게 상성으로 앞섰다. 그러나 이원표는 7시에 숨긴 몰래 확장에서 계속 바퀴를 생산하며 박령우를 압박했고, 박령우는 이를 확인하자 마자 항복을 선언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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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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