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제 7회 2015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이하 ‘2015 대통령배 KeG’)가 지난 14일 경기 지역의 종합 우승으로 약 4개월 간 치열했던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경기 지역은 정식 종목 입상 종합 점수에서 1위를 기록하여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우승 트로피와 국무총리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는 종목별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의 종목에서 2, 3위의 높은 성적을 기록,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는 이번 우승으로 KeG 통합 4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더하여 대회 기간 동안 타 지역에 모범을 보인 지역에 돌아가는 모범 지자체상에도 가장 열정적인 응원과 단합정신을 보여준 경기 지역이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종목별로 하스스톤은 충북 대표 최용재(24)가, 서든어택은 대전이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종목 중 청소년부는 부산이, 일반부는 서울이 1위에 올랐다. 각 부문별 1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및 메달이, 2위는 한국e스포츠협회장상과 상금 및 메달, 3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과 상금 및 메달이 수여되었다. ‘2015 대통령배 KeG’는 32강 이상 진입한 이들에게 모두 상금을 지급되었으며, 입상자 총 상금은 4,100만원이다.
폐회식 이후에는 프로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e스포츠를 축제로서 즐기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프로 e스포츠 선수단 SK텔레콤 T1의 LoL 선수 ‘마린’ 장경환과 ‘울프’ 이재완 아마추어 선수들과 팀을 이뤄 특별전을 치르고 팬사인회를 갖기도 하였다. 또한 현장에서는 트로피 인증샷 이벤트, 럭키박스 이벤트 등을 통해 협찬사 HTML의 가방, SK텔레콤 T1 사인이 담긴 마우스 패드, 하스스톤 피규어 및 티셔츠가 경품으로 지급되었다. SPOTV Games는 대회기간 동안을 ‘KeG Day’로 지정하고 주요 경기 및 결승전을 생중계하였다.
올해 ‘2015 대통령배 KeG’ 결선에는 전국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들이 모인만큼 다양한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먼저, 최고령 참가자는 울산 하스스톤 대표 정규한(34세, 교사)씨로 어린 선수들 못지 않은 열정을 보여줬다. 스무살 대학생 김지은(20세, 충남)씨는 전 종목을 통틀어 유일한 여성 참가자였음에도, LoL 일반부 8강까지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하스스톤 종목에는 세계대회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백학준(23세)씨가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 주관하는 ‘2015 대통령배 KeG’는 올해로 9년째 개최되었으며, 지난 2009년에 대통령배로 승격되어 7회 째를 맞이했다. 본 대회는 9년 동안 약 1만9000여 명의 전국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e스포츠 종목에서 실력을 확인하는 자리로 성장하였다. 올해부터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단독 주관하고, 전국 162 개 PC방에서 상시로 지역 예선이 진행되면서 참가자 수가 총 7,500여 명으로 예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