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3골의 격차가 벌어질 만큼 싱겁게 끝났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빈센트 콤파니, 페르난지뉴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크게 이겼다.
개막전에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을 크게 꺾었던 맨시티는 디펜딩챔피언 첼시까지 잡아내면서 2연승에 성공해 시즌 초반 선두권 형성에 성공했다.
여러모로 잔치 분위기였던 맨시티가 첼시를 제물로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맨시티는 구장 중축을 완료하며 개장 이래 최다 관중을 불러모았다. 기존 4만8천석의 구장이 최대 5만5천명까지 수용 가능해진 맨시티는 첼시전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전보다 더 큰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맨시티는 초반부터 첼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다비드 실바의 침투패스를 아구에로가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냈다. 비록 슈팅이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맨시티는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맨시트는 라힘 스털링과 알렉산다르 콜라로프를 활용해 첼시의 오른쪽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계속해서 아구에로에게 득점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아스미르 베고비치 골키퍼 선방에 막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그래도 꾸준히 공세를 이어간 맨시티는 전반 30분 마침내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구에로가 야야 투레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드리블로 기회를 만들었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기선을 제압한 맨시티는 첼시의 반격에 맞서 팽팽한 중원 싸움을 펼치면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초반 하미레스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왼쪽을 적극 활용한 맨시티는 추가골의 기회가 많이 생겼지만 골키퍼 선방과 첼시 수비수들의 몸을 날리는 움직임에 막히면서 골이 나오지 않았다.
첼시가 만회골을 위해 공격에 집중하던 후반 35분 콤파니가 코너킥에 가담해 헤딩골을 뽑아내면서 추가골을 뽑아냈고 5분 뒤 페르난지뉴가 쐐기를 박으면서 3-0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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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