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포항, 이지은 기자] 포항 땅에서 '약속의 8회'는 삼성의 차지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5로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한화와의 2연전을 싹쓸이했다.
선발 피가로는 6이닝 4실점으로 내려가며 선발승 쌓기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타선이 8회 5득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2회초 박석민이 상대 선발 로저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박찬도와 박한이가 안타와 땅볼로 결국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1-0.
하지만 경기를 뒤집는 한화였다. 5회초 신성현이 상대 선발 피가로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한뒤, 정근우-강경학-김경언-김태균까지 연속안타가 터져나오며 순식간에 3점을 뽑아냈다. 2사 주자 3루 상황, 정현석이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점수는 1-4가 됐다.
포항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8회말 1사 상황, 구자욱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찬스가 시작됐다. 박해민과 나바로가 연속안타를 쳐내며 결국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최형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의 득점 찬스, 박찬도가 또 한 번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 여전한 만루찬스에서 박한이의 단타와 이지영의 2루타가 터지면서 3점이 더 났다. 총 득점은 5점. 점수는 6-4가 됐다.
한화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1사 상황, 임창용을 상대로 정근우가 안타로 출루했고, 강경학이 펜스를 맞추는 3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쫓아갔다. 점수는 6-5.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임창용이 막아내면서 삼성의 승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이번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선발 로저스는 7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권혁이 8회말 5실점을 하면서 승리는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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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