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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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총력전' SK, 켈리의 '7월 위용'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5.08.16 13:00 / 기사수정 2015.08.16 12:26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27)가 다시 '7월의 위용'을 뽐낼 수 있을까.

SK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SK는 켈리가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켈리는 지난 7월 한 달 간 5경기에 나와 패전 없이 3승,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하며 7월 리그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35⅔이닝 동안 실점이 6점(5자책점)에 그쳤다. 손목 부상으로 부진했던 켈리는 7월을 거치면서 다시 SK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그리고 5일 한화전에서 8월 첫 등판에 나선 켈리는 8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묶으며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총 투구수 114개로 올시즌 최다 투구를 기록하는 역투였다. 이날 SK는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81일 만의 3연승을 거뒀고, 켈리 역시 쾌조의 4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부산 롯데전에서 좋지 못했다. 켈리는 6이닝 9피안타(1홈런) 2사사구 3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7월 5일 롯데전에서 9이닝 9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시작했던 켈리였기에 기대가 컸고, 그만큼 실망도 클 수밖에 없었다.

두산을 만나 명예회복을 노리는 켈리의 이날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전날 SK는 선발 윤희상이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뒤 투수 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고도 4-5로 패했다. 켈리마저 일찍 무너지면 그렇지 않아도 힘이 떨어져 있는 불펜의 피로도가 쌓이면서 결국 팀의 크고 긴 위기로 직결될 수 있다.

한편 상대팀 두산은 이재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올시즌 이재우가 선발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우는 올시즌 SK전에 구원으로 5번 나와 6⅔이닝 2피안타(1홈런) 6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고 있다. 실점이 없는 LG에 이어 두번째로 좋은 성적. 피안타율도 0.095로 낮다. 선발로는 얼마나 어떻게 이닝을 소화해주느냐가 관건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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