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포르투를 이끌고 있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데뷔전에서 활약한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페테기 감독이 이끌고 카시야스가 골문을 지킨 포르투는 16일(한국시간) 포르투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두 드라가오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리메이라리가 개막전에서 비토리아 기마랑스를 3-0으로 눌렀다.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포르투 유니폼을 입은 카시야스는 이날 홈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갖고 무실점 방어를 선보였다. 카시야스가 든든하게 뒤를 지키자 자신감이 붙은 포르투는 빈센트 아부바카의 2골 등을 앞세워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로페테기 감독은 "카시야스는 지금 행복해하고 있다. 우리 또한 그렇다"면서 "그는 팀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고 어떤 특성을 갖고 있고 그라운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경기는 어려웠지만 그의 빠른 적응에 기쁘다"고 말했다.
카시야스는 16년동안 정들었던 레알을 떠나 포르투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레알 유스 시절부터 활약해 온 카시야스는 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3번의 우승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회 우승, 코파 델 레이 2회 우승 등을 이끌면서 굵은 발자취를 남겼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떨어지는 기량을 보여준 카시야스는 레알을 떠나게 됐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이케르 카시야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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