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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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수-김승대 골' 포항, 전북 누르고 쾌조의 2연승

기사입력 2015.08.15 20:50 / 기사수정 2015.08.15 21:3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포항, 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안방에서 전북 현대를 누르고 연승행진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5라운드에서 전북을 3-0으로 눌렀다.

이번 결과로 승점 40이 된 포항은 3위로 뛰어오르면서 선두 전북을 계속해서 쫓았다. 또한 지난 인천전 승리에 이어 후반기 2연승을 달리면서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전북은 포항 원정에서 아쉽게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53점에 머물렀다. 1위 자리는 계속 유지됐다.

홈팀 포항은 김승대를 후반 조커로 기용할 생각으로 벤치에서 출발케 했다. 대신 최전방에는 라자르가 서고 그 뒤를 신진호가 받쳤다. 좌우에는 고무열과 티아고가 서서 지원사격했다. 원정을 온 전북은 이동국을 공격 선봉에 세우고 이근호를 처음으로 선발 투입시켰다. 동아시안컵을 출전하고 돌아온 이재성이 중원에 나서 공수 조율을 맡았다.

초반은 탐색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은 천천히 공을 돌리면서 기회를 엿봤다.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서서히 공격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포항이 먼저 발동을 걸었다. 전반 14분 티아고가 중앙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을 때렸지만 권순태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전반 17분에도 고무열이 절호의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발을 떠난 공은 권순태가 펀칭으로 쳐내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이어 나온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 바로 앞으로 두 명의 선수가 달려들면서 슈팅했지만 이마저도 권순태의 방어막을 뚫지 못했다.

권순태가 단단히 지키고 있던 전북 골문을 상대로 포항은 기가 막힌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0분 고무열이 얻어낸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최재수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절묘하게 휘어 들어가는 공을 권순태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먼저 골을 내준 전북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에 이동국이 이승현과 공을 주고 받으면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약하게 맞은 왼발 슈팅이 신화용 골키퍼에 잡히고 말았다.



포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45분에는 티아고가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맞췄다. 후반전이 되자 전북은 더욱 라인을 당겨 포항을 압박했다. 교체카드도 빠르게 꺼내들었다. 이승현을 빼고 루이스를 넣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3분에 이동국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에 막혔다. 오른쪽에서 연결해준 패스를 오버헤더킥으로 때렸지만 김원일 몸에 막혀 방향이 꺾여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포항은 후반 16분 히든카드로 남겨뒀던 김승대를 티아고를 대신해 교체 투입했다. 맞물을 놓겠다는 생각이었다. 김승대는 티아고가 섰던 오른쪽에서 공격을 풀어갔다. 후반 25분에는 신진호가 살짝 띄워준 공을 김승대가 원터치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골문 바로 앞에서 라자르의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북은 전원이 포항 진영에서 머물면서 동점골을 노렸고 포항은 그 사이 속공으로 추가골을 만들고자 했다. 후반 막바지에 김승대의 득점포와 김대호의 코너킥 상황에서의 헤딩골까지 가동된 포항은 경기를 3-0 승리로 마무리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최재수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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