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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가요제①] 놓치면 안 될 '멤버별' 관전 포인트

기사입력 2015.08.13 06:40 / 기사수정 2015.08.13 07:5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드디어 D-DAY다. 2년마다 열리는 축제, ‘무한도전’ 가요제가 돌아왔다.

2015 '무한도전' 가요제는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바로 오늘(13일) 오후 8시에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장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열린다.

박진영, 아이유, 지드래곤 태양 등 가요계 대세를 비롯해 베테랑 싱어송라이터 윤상, 개성 있는 음색과 세련된 감성의 자이언티, 독특하고 깊이 있는 음악색을 지닌 밴드 혁오까지 다양한 뮤지션이 참여한다. 광희·지드래곤·태양, 박명수·아이유, 하하·자이언티, 정준하·윤상, 유재석·박진영, 정형돈·혁오가 팀을 이뤄 각양각색 무대를 펼친다. 이번 영동고속도로가요제의 놓치면 안 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댄스에 목숨 건 유재석, 박진영 덕에 한(恨) 풀까

유재석은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댄싱 본능이 꿈틀대는 멤버다. 아쉽게도 유희열과 함께한 2013 자유로가요제에서는 댄스곡이 아닌 복고풍 R&B 발라드곡 'Please Don't go my girl'를 선보였다.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내긴 했지만 댄싱 본능을 표출할 순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댄스곡의 제왕 박진영과 손을 잡았다. 그 결과는 대만족이다. 박진영의 ‘I'm So Sexy’를 듣자마자 "시작이 너무 마음에 든다. 됐다. 이거다"며 흥에 겨워 춤을 췄다. 안무 연습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댄스의 한을 풀 준비를 하고 있다.

◆ 정형돈, 혁오 스타 중의 스타로 만드나

자칭 타칭(?) 가요제의 제왕 정형돈과 밴드 혁오가 만났다. 정형돈은 유독 가요제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정재형, 2013년 자유로가요제에는 지드래곤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밀당 창법과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웃음을 주는가 하면 파트너에게도 캐릭터를 부여해 주목 받게 했다. 예능과는 완전히 거리가 먼 혁오와의 ‘케미’마저도 놀랄 만큼 잘 살려냈다. 정형돈과 혁오는 컨트리 송으로 색다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스타로 만들어주겠다’고 호언장담한 정형돈의 마법이 어김없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 하하, ‘키 작은 꼬마 이야기’ 영광 재현하나

하하는 초대 가요제의 우승자다. 2007년 무한도전 강변북로가요제에서 '키 작은 꼬마이야기‘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받아쓰기 이십 점 동네꼬마 비웃어. 나랑 키도 비슷해 이것 참 난 석사인데” 등 경험에서 비롯된 솔직한 가사가 돋보였다. 이번에도 진솔함을 내세웠다. 자이언티와 ’스폰서‘를 부르는데, 2절은 하하가 썼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재치 있는 가사와 자이언티 특유의 세련된 멜로디가 더해져 큰 호응을 받을 듯하다.

◆ 정준하, 랩 실력 무한 상승?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리는 윤상과 정준하는 EDM(Electronic dance music·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장르의 곡에 도전한다. 라임, 박자는 온데간데없는 감당 불가한 랩 실력을 선보여 웃음을 샀던 정준하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일까. 지난주 방송에서 예상치 못하게 래퍼 빈지노의 칭찬을 들어 기대를 한껏 높였다. 발라드 가수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알고 보면 ‘일렉트로닉계의 실력자’ 윤상, 여기에 팝핀 댄스 실력자 주민정에 이어 씨스타 보컬 효린까지 합류했으니 더할 나위 없다. 일취월장한 랩 실력으로 3만여 명이 넘는 관객의 흥을 돋을지 주목된다.



◆ 박명수, 아이유와 나이 차 뛰어넘은 ‘케미’ 선보일까

시종 티격태격했다. 아이유는 통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서정적인 곡을 부르고 싶어 했지만 박명수는 줄곧 EDM장르를 고집했다. 견해차를 보이던 두 사람은 음원과 무대용으로 두 버전을 내는 것으로 결국 타협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영화 '레옹‘의 레옹과 마틸다를 콘셉트로 무대를 꾸민다. 박명수는 1970년생, 아이유는 1993년생이다. 무려 23살 차의 나이 차를 뛰어넘고 레옹과 마틸다로 완벽하게 변신할지 주목된다.

◆ 자신감 부족 광희, 이미지 변신할까

광희는 빅뱅 바라기다. 간절히 원하면 꿈이 이뤄진다더니, 태양 지드래곤과 짝꿍을 맺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자신감 없는 성격 탓 빅뱅과 작업하면서 쩔쩔매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지드래곤의 엄격한 프로듀싱에는 ‘급’ 존댓말을 하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광희는 그간 '무한도전'을 비롯한 각종 예능에서 방방 뜨는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이번 가요제에서는 다소 주눅이 든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이번엔 다르다. 느낌이 충만한 곡에 지드래곤과 태양의 카리스마까지 막강한 무기를 지녔다. 새 멤버이자 20대의 열정을 분출, 이미지 변신에 완벽히 성공할지 기대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무한도전 가요제②] 대세의 싹쓸이냐, 복병의 반란이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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