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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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화난 무리뉴 "팀닥터 에바, 벤치 접근 금지"

기사입력 2015.08.12 08: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조제 무리뉴(52) 첼시 감독이 1군 팀닥터인 에바 카네이로(36)를 벤치에서 퇴출시켰다.

무리뉴 감독이 공개적으로 카네이로를 비판한 데 이어 벤치에 앉을 수 없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9일 열린 스완지 시티와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 끝나고 카네이로를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후반 종료 직전 첼시가 공격을 하는 상황에서 에당 아자르가 파울을 당하고 넘어지자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그라운드로 들어간 카네이로의 행동을 질타했다. 

아자르의 상황이 심각하지 않음에도 무작정 선수를 살피기 위해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가면서 아자르가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해석이다. 가뜩이나 골키퍼가 퇴장 당해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자르까지 경기장 밖으로 나가게 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는 것이 무리뉴 감독의 생각이었다. 

이 장면을 지켜보며 크게 화를 냈던 무리뉴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팀닥터의 충동적인 행동에 화가 난다. 벤치에 앉을 만한 스태프라면 경기를 읽을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심각한 상황에 놓였어야 한다. 그러나 아자르는 딱 봐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 그저 지쳐서 넘어졌을 뿐"이라며 판단 착오를 한 카네이로를 나무랐다.

그래도 화가 가시지 않은 무리뉴 감독은 카네이로를 앞으로 벤치에 못 앉게 했다. 카네이로는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숙소에서도 선수단과 동행하지 못하게 됐다. 그저 훈련 때만 팀닥터로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네이로는 2011년 1군 팀닥터로 첼시에 합류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거의 유일한 여성 스태프인 카네이로는 그동안 큰 관심을 받았지만 무리뉴 감독의 결정으로 더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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