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언(33)이 3타점을 때려내고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항상 팀이 필요할 때 해주는 선수, 김경언이 바로 그런 선수다.
한화는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52승50패로 3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kt는 33승69패가 됐다.
이날 양 팀 모두 4회까지 득점이 없었다. 한화는 선발 로저스가 위력적인 투구로 kt 타선을 묶었고, kt는 윤근영이 3회까지 던지고 조기강판 됐으나 고영표, 조무근이 차례로 올라오는 동안 역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균형은 김경언의 방망이로 깨졌다. 단 한 번의 스윙이었다. 김경언은 0-0이던 5회초 무사 1루 상황 조무근의 초구 143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찬스를 만들고도 번번이 득점 없이 돌아섰던 한화는 김경언의 이 홈런으로 시원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추가 득점도 김경언이 만들어냈다. 정근우가 중전안타, 강경학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1,2루. 김경언이 들어서 1루 선상을 따라 흐르는 우전안타로 정근우를 불러들였다.
이날 김경언은 총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롯데전에서도 두 번의 만루 상황 동점타와 역전타를 때려내며 4타점으로 팀의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김경언은 이날도 해결사 면모를 과시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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