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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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귀환' 슈틸리케호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다"

기사입력 2015.08.10 13: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7년 만에 동아시안컵을 우승한 슈틸리케호가 금의환향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전날 열린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북한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2무로 무패를 기록해 7년 만의 정상에 복귀했다. 

목에 금메달을 걸고 환한 웃음과 함께 귀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슈틸리케 감독은 "이미 2차전이 끝나고 결과와 상관없이 선수들에게 잘했다는 말을 건넸다"면서 "우리는 3경기 모두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우승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로 처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선수 시절 독일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수도 없이 우승했던 것과 달리 1998년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후 26년 동안 슈틸리케 감독은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그는 "우승 타이틀이 생기면 자신감이 생긴다. 개인적으로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동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힌 뒤 "나 뿐만 아니라 장현수가 MVP를 수상했고 김영권도 베스트 수비수로 뽑혔다. 팀이 정말 잘한 것"이라고 공로를 선수들에게 돌렸다. 



호주아시안컵 준우승에 이어 동아시안컵 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이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다. 계속해서 같은 자세로 팀을 운영하겠다"고 당장 9월에 치러질 러시아월드컵 예선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은 젊고 유능한 K리거를 다수 발굴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거의 선전이 해외파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줄 것으로 본다. 좋은 신호다"며 "각자 개성을 살리며 실력을 잘 발휘했다. 마지막 결정력 부분은 더 보완하고 손흥민과 구자철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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