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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극복' 최형우, 걱정이 필요 없는 타자

기사입력 2015.08.10 09:57 / 기사수정 2015.08.10 10:5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해결사 최형우가 결국 슬럼프를 극복하고 팀의 선두 굳히기 선봉장에 나섰다.

최형우는 지난 9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3-2 끝내기 승리에 일조했다.

올 시즌 삼성은 팀타율 3할2리를 기록하며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갖고 있는 팀이다. 그리고 '주포' 최형우는 지난 9일 경기에서 이것을 확실히 보여줬다. 그는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의 3구째 142km/h 속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후 6회말 멀티히트를 기록한 그는 9회말 부진을 완전히 날려버리는 통쾌한 2루타를 뽑아냈다. 그는 9회말 넥센의 필승조 조상우의 121km/h 커브를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최형우는 김상수와 교체됐고, 박석민의 끝내기 안타때 대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으며 삼성은 3-2로 넥센을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최형우는 지난달 23일 KIA 타이거즈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후 10경기 동안 짧은 슬럼프를 겪기 시작했다. 이 기간 최형우의 타율은 1할6푼2리, 홈런을 비롯한 장타는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타점은 단 4개를 뽑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 4일 kt전을 시작으로 부활의 조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5일 kt전 그는 8회말 홍성무를 상대로 쐐기 스리런 홈런을 작렬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7일 포항 SK전에서도 7회말 왼손 불펜 신재웅에게 투런 홈런을 뽑아내 2경기 연속 대포를 신고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최형우는 타율 3할8푼1리, 홈런 3개, 타점 10개를 기록하며 완벽 부활을 알렸다. 삼성 입장에서 이승엽이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2주 결장이 확정된 가운데 최형우가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사실 그의 부진이 길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결국 최형우는 자신의 '클래스'를 과시하며 소속팀의 리그 통합 5연패를 견인하고 있다. 어느새 선두 삼성과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5경기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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