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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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있는 날개' 몬테로와 아예우, 스완지 힘이 붙었다

기사입력 2015.08.09 08: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완지 시티의 공격이 첼시를 흔들었다. 이적생 안드레 아예우(26)는 과감하면서도 침착함을 앞세워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스완지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을 상대로 열세가 점쳐졌던 스완지는 전반이 채 끝나기도 전에 기성용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까지 되는 악재가 겹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공격진이 첼시의 수비진을 압도하며 적지서 값진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스완지의 공격은 빠르고 힘이 붙었다. 바페팀비 고미스를 최전방에 둔 스완지는 좌우 측면에 제퍼슨 몬테로와 아예우를 세우면서 저돌성으로 더욱 배가시켰다. 

왼쪽 날개로 선 몬테로는 경기 내내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스완지의 공격을 이끌었다. 빠르면서도 정교한 드리블로 첼시의 오른쪽을 시종일관 흔들은 몬테로에 힘입어 스완지는 첼시에 강한 압박을 가했다. 

몬테로의 짐승 같은 힘이 정교하기로 소문난 첼시의 수비진을 흔들었다면 아예우는 한방 능력을 과시했다. 전반 29분 문전 혼전 상황서 보여준 '3단 슈팅'은 침착함과 결정력을 한번에 보여준 장면이었다. 

몬테로가 왼쪽 측면서 올려준 크로스를 고미스가 먼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긴팔을 뻗어 막아내자 고미스는 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다. 그 슈팅마저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급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한번 볼을 컨트롤 한 뒤 골문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다급한 상황에서도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을 읽고 한번 볼을 뒤로 뺀 침착함이 백미였다. 

스완지가 아예우를 영입하며 원했던 모습이 개막전부터 나왔다. 아예우는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적인 움직임과 결정력을 겸비한 선수다. 2007년 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2010년부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손꼽히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도 11골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친 아예우가 마르세유와 계약이 만료되자 유럽의 많은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다. 저울질 끝에 스완지를 택한 아예우는 측면 공격수로 나선 첫 경기부터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면서 공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스완지의 고민을 해결할 카드로 떠올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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