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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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가 만든 8연전' 넥센과 삼성, 기분 좋게 첫 단추 꿸 팀은

기사입력 2015.08.09 06:30 / 기사수정 2015.08.09 03:3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우천으로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죽음의 8연전 첫 경기를 펼친다.

KBO는 지난 4일 제 5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8월 8일~9월 6일까지 주말 경기가 우천 등으로 진행되지 못할 경우 해당 경기를 월요일에 배정해 경기를 펼치기로 결정했다.

8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삼성의 팀 간 1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가 됐다. 이에 따라 양 팀은 10일(월요일) 경기를 배정받음과 동시에 올 시즌 첫 8연전을 치르게 될 팀으로 정해졌다.

일단 지난 주중 2연전을 두산 베어스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고 대구로 내려온 넥센의 입장에서 하루 휴식은 반가운 상황이다. 삼성도 마찬가지. 홈 경기였지만 제 2 구장인 포항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주중 2연전을 펼쳤다. 이동거리가 넥센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휴식이 나쁘지는 않은 입장.

그렇다면 올 시즌 두 팀의 우천순연 이후 다음 경기 승률은 어땠을까. 삼성의 경우 8승 3패, 승률 7할2푼7리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경기력 또한 좋았다. 삼성은 경기 당 7.6점을 뽑아내며 타격감을 유지하는데 성공했고, 마운드 역시 4.64점을 잃는데 그쳐 우천 취소 후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그러나 삼성이 우천 취소 후 다음 경기에서 기록한 3패 중 2패의 상대팀이 넥센이라는 점이 찜찜한 상황. 지난 5월 5일 우천 순연으로 이틀의 휴식을 취한 삼성은 목동에서 넥센과 경기를 펼쳤다. 당시 삼성 마운드는 넥센 강타선에 세 개의 홈런을 내주며 경기를 4-9로 내주고 말았다. 두 번째 패배였던 지난달 14일에도 삼성은 선발 투수 차우찬이 박동원에게 그랜드슬램을 내줬고 불펜으로 등판한 장원삼 마저 박병호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6-10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한편, 넥센의 경우 우천순연 이후 다음 경기에서 5승 4패, 승률 5할5푼6리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당 득점은 7.22점이었고, 경기 당 실점은 6.11점. 넥센이 치른 9번의 경기에서 3점 차 이내의 승부는 세 번밖에 없없다. 마운드의 힘보다도 타선의 활약에 따라 경기 내용이 판이하게 바뀌는 모습이었다.

'이름값'이 있는 두 명의 좌완 투수 차우찬과 앤디 밴헤켄이 선발로 예정된 9일 경기이지만 결국 타선의 활약 여부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예정에 없던 휴식은 어떻게든 양 팀 방망이에 영향을 줄 것이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한 팀이 결국 죽음의 8연전의 첫 단추를 기분 좋게 꿸 수 있을 것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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