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8.08 19:43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2015 무한도전 가요제’의 무대 순서를 결정짓는 중간점검과 공연을 앞둔 여섯 팀의 막바지 준비과정이 담겼다.
이날 각 팀의 대표끼리 방석 퀴즈를 통해 문제를 풀었다. 한 문제를 맞힐 때마다 특수효과 하나씩을 가져갔다. 못 맞힌 팀은 특수효과 없이 무대를 꾸며야 했다.
첫 번째 무대효과는 레이저였다.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박진영을 제외한 모든 팀이 탐낸 아이템이다. 박진영은 "춤에 자신 없는 사람이나 하는 것"이라고 말해 박명수를 발끈하게 했다. 치열한 경쟁 속 '10초 안에 비 하면 떠오르는 노래'를 말하는 문제에서 윤상이 정답을 맞혔다.
두 번째는 관객의 흥을 극대화하는 꽃가루였다. 빅뱅 태양이 MBC 드라마 '맨도롱 또똣'을 개관식 번호까지 정확하게 맞혀 기쁨을 만끽했다. 극적인 등장에 용이한 리프트를 두고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사람들 모두 일어나게 할 수 있는 숫자' 문제를 푼 아이유가 차지, 박명수를 환호하게 했다.
다음은 폭죽이었다. 가요계 남성듀오 다섯 팀을 말하는 문제에서는 박진영이 자신 있게 답을 외쳤지만 수와진을 소화제로 발음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취소 당했다. 울분을 터뜨린 박진영을 뒤로 하고 가요계 여성 듀오를 맞히는 것으로 문제가 바뀌었다. 폭죽은 자이언티에게 돌아갔다.
야외 무대에 최적화된 불기둥도 등장했다. 정형돈은 타이타닉의 구명보트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 문제를 맞혀 천신만고 끝에 무대 효과를 획득했다.
원하는 공연 순서가 걸린 스피드 퀴즈도 펼쳐졌다. 정준하 윤상은 6개, 하하와 자이언티, 박진영 유재석은 4문제, 혁오와 형돈은 5개의 정답을 맞혔다. 아이유는 마라톤 황영조 선수를 몰라 2개, 광희 태양은 1개에 그쳤다. 결국 광희 지드래곤 태양, 박명수 아이유, 하하 자이언티, 정준하 윤상, 유재석 박진영, 정형돈과 혁오 순서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유재석은 "2015 무한도전 가요제가 13일 강원도 평창에서 영동고속도로가요제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악천후시 악천후를 뚫고 공연한다"고 알렸다. 이후 진행된 팀별 녹음에서도 한층 진지해진 면모로 명품 무대의 탄생을 예상하게 했다. 하하 팀은 자이언티의 아버지, 정준하 팀은 씨스타 효린이 참여해 맛깔나는 녹음을 완성했다. 유재석과 광희, 정준하는 각각 댄스, 노래, 랩에서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
여섯 팀은 그동안 화기애애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승부욕을 발휘했다. 예능 프로그램 특집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민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한 가요제에서 관객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갈등을 빚었던 팀조차 이날만큼은 최상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비록 공연순서와 아이템에서 희비는 엇갈렸지만 높아진 경쟁과 긴장감을 보여주며 며칠 뒤면 열릴 가요제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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