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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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우한 방문 후 8일 귀국…동북아 협력 강조

기사입력 2015.08.08 17:40 / 기사수정 2015.08.08 17:4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우한(중국), 김형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중국 우한을 방문 후 8일 귀국했다.

7일 우한행 비행기에 올랐던 정 회장은 중국, 일본, 북한 등 각국 축구인사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동북아 간의 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한 노력이다. 정몽준 회장은 한국과 중국, 일본이 힘을 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전부터 한중일 3국 간의 관계가 끈끈하지 못했던 것이 세계 축구계의 분위기였다. 역사적으로 사회적인 배경이 맞물리면서 3국은 세계 사회에 함께 목소리를 내는 일이 드물었다. 이와는 반대로 합심이 된 서아시아의 세력에 밀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직도 계속해서 중동 출신들이 차지해 왔다.

이번에 정 회장이 일본이 도우면 FIFA 회장에 99% 당선된다고 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8일 국내 취재기자단과 가진 오찬자리에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일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신 정 회장의 말씀은 그만큼 아시아 축구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서아시아 국가와 다르게 한·중·일 등 동아시아 중심 국가가 더 단합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번에도 이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IFA 내에서도 아시아 축구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FIFA의 대부분의 스폰서는 미국 또는 아시아가 차지하고 있다. 유럽은 한개에 그치고 있다. 그러한 것만 봐도 아시아가 세계 축구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당초 동아시안컵 대회 마지막 경기를 모두 관전한 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일정을 급히 바꿔 일찌감치 귀국했다. 오는 12일에는 슈퍼컵 결승전이 열리는 그루지야로 출국해 유럽 인사들도 만날 예정이다. 이어 17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는 등 빠듯한 일정들을 소화해야 한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정몽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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