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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서상우, 위기의 LG에 떠오른 샛별

기사입력 2015.08.07 23:13 / 기사수정 2015.08.07 23:2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지은 기자] '4타수 4안타 1볼넷 1홈런 4득점' LG 트윈스 서상우가 혼자 다 한 경기였다. 

서상우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지명타자 및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총 5번 타석에 들어서 5번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요즘들어 선발 기회를 많이 부여받고 있는 '영건'이지만, 서상우는 이미 양상문 감독에게 방망이만큼은 인정받은 자원이다. 12년 9라운드로 LG에 지명된 뒤, 상무에서 군생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올시즌 모두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9리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OPS 1.136로 좋은 컨택 능력과 장타력까지 자랑하고 있다.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을 신고한 서상우였다. 2회초 상대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2회초 1볼-1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에서 3구째 직구를 노려치며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직전 이닝 2점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넘겨줄 수 있었던 경기에 반격의 불씨를 살린 솔로포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공격의 기회를 이어나갔다.4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이 안타로 출루한 뒤 정성훈이 땅볼을 치면서 추격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듯 했다. 하지만 서상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의 찬스로 이어나갔다. 이어 양석환이 송은범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만들어냈고, 역전주자까지 모두 홈을 밟았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바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서상우는 선두타자로 나섰다. 때려낸 공이 박정진의 글러브에 스치면서 내야안타가 되는 행운까지 따랐다. 속도가 줄어 들면서 1루로 들어가는 시간을 벌었던 덕이다. 이로서 서상우는 추가 득점의 문을 열었고, 양석환과 최경철의 안타로 결국 홈을 밟을 수 있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또 한 번 안타를 때려냈다. 2사 상황, 상대 불펜 권혁을 상대로 6구째의 승부 끝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LG에 승리를 가져다준 득점도 서상우에게서 시작됐다. 연장에 돌입한 10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서상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안타로 출루하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한화의 배터리는 양석환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오지환과의 승부를 택했다.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윤규진의 2구째를 골라내 오른쪽 라인선상에 걸치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되면서 서상우의 득점도 결승득점이 됐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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