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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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KIA, 결국 정답은 중심 타선이다

기사입력 2015.08.07 22:1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중심 타선이 살아야 팀이 산다. '야구의 클래식'이지만, 클래식으로 불리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KIA 타이거즈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간절한 1승이었다. KIA는 지난주 6연승을 질주하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더욱이 6연승 과정이 드라마틱했기에 선수단 분위기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만큼' 달아올랐다. 적절한 순간에 역전 홈런을 돌아가면서 터트렸고, 6연승 중 2경기는 홈팬들에게 선물한 짜릿한 끝내기 승리였다. 

그런데 이번주는 전혀 양상이 달랐다. 목동에서 넥센을 만나 2경기 모두 패했고, 6일 kt와의 첫 경기도 역전패했다. 패배 내용도 좋지 않았다. 믿었던 양현종이 무너졌고, 팀 타선은 약속이나 한듯 함께 부진했다. 더불어 불펜의 '베테랑' 최영필, 김광수도 힘이 빠진듯 상대의 역전을 허용했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주와 이번주, 우리 선수들은 그대론데 결과는 좋지 않다. 결국 우리들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일인데, 선수들이 조금 처져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5위 진입을 눈 앞에두고 미끄러진 터라 KIA로서는 팀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그리고 드디어 7일 경기에서 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그간 KIA전에서 강했던 옥스프링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한데는 중심 타자 브렛 필과 이범호가 있었다.

이날 각각 3번, 4번 타자로 출전한 필과 이범호는 5안타 5타점을 합작했다. KIA가 얻어낸 6점 중 5점이 모두 두 사람의 손에서 탄생했다. 

1회말 필이 1-1 동점을 만드는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첫 타석에서 병살타를 기록한 이범호는 3회말 3-3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로 만회에 성공했다.

여전히 동점이던 5회말에는 필이 2루 주자 신종길을 불러들이는 역전 적시타를 터트렸고, 달아나는 점수를 만든 7회말에도 필과 이범호의 합작이 돋보였다. 2아웃으로 불씨가 잠잠해져가던 가운데 필이 먼저 단타를 치고 나갔고, 이범호는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4-3에서 5-3을 만드는 알토란 타점을 올렸다.

3연패 과정에서는 필, 이범호를 비롯한 중심 타선의 '찬스 침묵'이 뼈아팠다. 전 경기 출장 중인 필은 지친 탓에 6일 경기에서는 수비를 보지 않고 지명 타자로 나서 체력을 아꼈고, 다음날 유감없이 발휘했다. 올해만큼은 큰 부상 없이 묵묵히 '핫코너'를 맡는 이범호도 뜨거웠던 7월의 잔불씨를 살리고 있다.

NYR@xportsnews.com / 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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