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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스타리그] 김명식, "마지막 세트 광전사는 실수로 생산한 것"

기사입력 2015.08.06 22:21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전략가’ 김명식이 지난 스타리그 준우승자 조중혁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 3' 16강 Dream조 최종전에서 김명식이 조중혁을 세트 스코어 2대 1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김명식은 조중혁에게 허무하게 1경기를 내주며 패자전으로 내려갔으나, 삼성 백동준을 꺾고 승자전에 진출해 다시 한 번 조중혁과 만났다. 최종전에서 김명식은 조중혁을 상대로 첫 세트 거신을 잃으며 패배를 당했지만 내리 두 세트를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아래는 오늘 8강 진출에 성공한 김명식과 나눈 인터뷰다.

오늘 고생 끝에 8강에 오른 소감은?

올라간 거 자체는 기쁘다. 여태까지 했던 개인 리그와 다르다. 우승할 수 있을 만큼의 노력도 하고 있고, 주변 상황도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거 같다.

경기 전에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 스타일을 잘 모르고 온 상태고, 예전과는 경기 준비하는 스타일을 바꿨다. 예전에는 빌드도 래더에 숨길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했다. 패배에 대해 겁이 나긴 했다.

최종전 1세트에서 거신 실수를 만들었다.

바이킹을 피하기 위해 거신을 따로 무브 명령을 내렸다가 말도 안되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지고 나서 평소에 하던 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음 세트 부터는 전략을 준비했다. 

3세트에서 광전사로 상대를 완전히 속였다.

광전사를 뽑은 건 실수였다. 원래 안 뽑아야 할 광전사인데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앞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더라. 

최근 불사조를 사용하는 프로토스가 적다.

테란들이 최근 매카닉을 사용하고, 거기에 맞춰 준비했다. 군수 공장을 가는 테란에게는 불사조가 정말 좋다.

전략적인 선수로만 인식되었는데, 기본기는 어느정도인가.

연습실에서 기본기는 좋은데, 대회에서 기본기가 나오지 않아 고생했다. 이번 시즌을 통해 김명식도 기본기와 운영 능력이 좋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8강에서 김준호를 만난다.

지금은 이길 자신이 없지만 남은 시간동안 연습도 하고 스타일도 다양하게 만들어서 그때 되면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상대가 역시 강하다.

팀에 프로토스가 한 명이다.

연습보다는 의문이 들었을 때 이야기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다른 팀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주는데, 이야기를 들어주는 선수들이 고맙더라. 보통 94년생 선수인 김도경과 서성민과 이야기 한다.

최근 팀 분위기는 어떤가?

프로리그 성적도 좋고 개인 리그에 올라간 선수가 많아서 분위기는 좋다. 하지만 프로토스 라인이 한 명이라 나는 힘든 거 같다. (웃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열심히 하면서도 힘들긴 하다. 옆에서 기둥이 되어주는 사람들도 많고, 넘어지면 손도 잡아주는 사람들이 많다. 그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온 거 같고, 소중함도 알고 있다. 고맙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이번에 우승해서 보답하고 싶다.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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