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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안타 3홈런 폭발' 삼성, SK 꺾고 60승 고지 선착

기사입력 2015.08.06 22:09



[엑스포츠뉴스=포항,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가장 먼저 6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14-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0승(38패) 고지를 선점하며 3연승을 달성했다. 반면 SK는 시즌 전적 47승2무46패로 3연승 행진이 끊겼다. 

이날 삼성은 선발투수 장원삼이 5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자들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시즌 7승을 챙겼다. 이어 나온 불펜진이 3점을 더 내줬으나 타자들이 장단 17안타 14득점을 뽑아내고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SK가 먼저 김성현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1회초 2번 김성현은 삼성 선발 장원삼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5호 홈런. 이 홈런으로 SK는 1-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SK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삼성은 2회말 선두 박석민이 내야안타, 이승엽이 중전안타를 출루했고, 이흥련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백상원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주자 두 명이 들어와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그리고 구자욱의 타석, 2루수 박계현의 송구 실책으로 이흥련까지 홈인해 3-1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삼성의 맹공이 이어졌다. 삼성은 3회말 박석민 우전안타, 이승엽 볼넷 뒤 채태인의 좌전2루타로 박석민의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뽑아냈고, 이후 이흥련의 타구에 이승엽이 홈에서 잡혔지만 다음 타자 백상원의 적시2루타가 터지며 채태인과 이흥련이 홈인, 점수를 6-1로 벌렸다. 삼성은 4회말에도 박해민의 좌전안타 뒤 나바로의 좌월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두 점을 추가해 8-1, 7점 차로 달아났다.

SK는 5회 반격을 시작했다. 5회초 브라운-정상호-박계현이 각각 내야안타, 볼넷, 좌전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얻었다. 그리고 이명기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주자 두 명이 들어와 3-8을 만들었다. 이후 SK는 최정의 2루타와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로 두 점을 더 보태고 5-8로 쫓았다.

하지만 삼성도 SK의 추격을 지켜보지만은 않았다. 5회말 삼성은 박해민이 볼넷, 나바로가 좌전안타로 나가 각각 최형우의 우전안타와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에 홈을 밟았다. 점수는 10-5. 여기에 이승엽의 투런포까지 터졌고, 12-5로 다시 7점 차의 리드를 만들었다.

SK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7회초 좌전 2루타로 김성현이 출루한 뒤 최정의 좌전안타에 대주자 유서준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최정의 도루 후 이재원의 홈런이 터지면서 두 점을 더 보태 8-12으로 따라갔다.

삼성에게 자비란 없었다. 삼성은 7회말 최형우의 투런홈런으로 두 점을 더 달아났고, SK의 힘을 빼놨다. 이후 SK는 9회초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삼성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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