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27)가 한화전에서 호투하며 시즌 7승을 챙겼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47승2무45패로 3연승을 달성하면서 6위 한화와의 승차를 벌렸다. 이날 켈리는 선발투수로 나서 한화 미치 탈보트와 맞대결을 펼쳤다.
켈리는 7월 한 달 간 5경기에 나와 패전 없이 3스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26으로 7월 리그 1위의 호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8월 첫 등판에 나선 켈리는 8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다. 총 투구수는 114개를 기록했다. 올시즌 최다 투구였다.
3회까지 퍼펙트였다. 1회 강경학을 투수 땅볼로 잡은 뒤 장운호 삼진, 정근우 유격수 땅볼로 깨끗하게 삼자범퇴 처리한 켈리는 2회에도 김태균 유격수 땅볼, 김경언 삼진, 조인성 2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돌려세웠고, 3회 황선일은 1루수 땅볼, 주현상은 중견수 뜬공, 허도환은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켈리는 4회 흔들리는 모습으로 한 점을 실점했다. 선두 강경학에게 2루타를 허용한 켈리는 브라운의 강속구로 3루까지 내달린 강경학을 잡았고, 장운호는 유격수 땅볼 처리해 아웃 두 개를 만들었지만, 정근우와 김태균, 김경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한 점을 내줬다. 이후 조인성은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5회는 K-K-K였다. 켈리는 한화의 하위 타선 황선일-주현상-허도환을 각각 커터, 직구,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내고 가볍게 5회를 마쳤다. 6회에는 강경학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한 후 장운호와 정근우에게 연속해서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4번 김태균에게 5-4-3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는 김경언을 유격수 땅볼, 김회성을 삼진으로 잡은 뒤 정현석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주현상의 2루수 땅볼로 7회를 매조지었다.
8회에도 올라온 켈리는 선두 지성준을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대타 신성현에게 삼진을 솎아냈고, 장운호에게 4-6-3 병살타를 유도해내면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팀이 7-1로 앞선 9회부터는 이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그대로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며 승리투수가 됐다.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7월부터 제 모습을 찾으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던 켈리는 8월 첫 등판에서도 호투를 이어가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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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