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양현종(27,KIA)이 무너졌다.
양현종은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종 기록은 5이닝 10피안타(4홈런) 6탈삼진 8실점.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이었다. 시즌 11승과 평균자책점 1점대 재진입을 노렸던 양현종은 이날 넥센 타선을 상대해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이택근과 스나이더를 범타로 잘 처리한 후 유한준과 박병호에게 연속 장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고, 김민성에게 던진 실투는 투런 홈런이 됐다. KIA가 1-3으로 뒤진 2회말에도 선두 타자 박헌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후 무사 주자 1,3루에서 이택근의 병살타때 또 1점을 내줬다.
2회까지만 5실점 한 양현종은 스나이더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다 유한준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3회도 어려웠다. 선두 타자 박병호의 타구를 중견수 김호령이 글러브 안에 잡았다가 떨어트리면서 2루타가 됐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맞았던 김민성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병호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다. 1사 주자 3루에서 윤석민의 타구가 중견수 방면 깊숙한 곳으로 가면서 양현종은 6실점째 했다. 3회까지 투구수는 54개.
4회에 첫 삼자 범퇴가 있었다. 김하성을 삼진으로,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양현종은 이택근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양현종은 5회 1아웃 이후 유한준에게 또 하나의 홈런을 맞았다. 이어 박병호에게 '백투백'까지 허용했다. 피홈런만 4개째.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피홈런, 최다 실점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9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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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