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송희라 기자] KT 롤스터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오늘(5일) 용산 e스포츠스타디움에서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6주차 1경기가 열린다. 오늘은 롱주 IM과 KT 롤스터, 진에어 그린윙스와 레블즈 아나키가 격돌한다.
그 중 KT 롤스터가 눈에 띈다. 현재 KT 롤스터는 11승 5패에 득실차 +10점. 지난 주 KOO 타이거즈와의 치열한 승부 끝에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롱주 IM은 롤챔스 섬머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정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또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이하 롤드컵) 무대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롤드컵 진출은 KT 롤스터의 '숙원'이다. 롤드컵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KT 롤스터의 날카로운 플레이가 기대된다.
KT 롤스터의 데뷔는 2012년 롤챔스 윈터 시즌이다. 그 후 국내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롤드컵엔 가지 못했다. 지난 여름 KT 애로우즈 소속으로 우승했지만, 롤드컵 선발전 과정에서 나진 실드에게 롤드컵행 티켓을 빼앗겼다.
그 후 팀이 단일화되고, 원거리 딜러 ‘스코어’ 고동빈이 정글러로 포지션 변경을 하는 등 큰 변화를 겪었다. 변화가 너무 거셌던 걸까. 지난 시즌 KT 롤스터는 중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무엇보다 개인 기량이 크게 올랐다. ‘애로우’ 노동현은 이번 시즌에만 2번의 펜타킬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썸데이’ 김찬호는 SKT T1의 ‘페이커’ 이상혁와 MVP 포인트 공동 1위를 다툰다. 또한 정글러 고동빈의 안정적인 플레이, KT로 보금자리를 옮긴 ‘피카부’ 이종범의 활약도 돋보인다.
롤드컵 우승은 모든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의 꿈이다. 최고의 실력자들이 모이는 대회이니, 진출 자체로도 영광이다. KT 롤스터는 한국 대표로 손색이 없다. 이미 인천 실내 무도 아시안게임, IEM 시즌8 월드 챔피언십 그리고 MLG 2013 윈터에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올린 팀이다.
과연 KT는 이번 시즌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mellowxing@xportsnews.com /사진='스코어' 고동빈(KT 롤스터) ⓒ 박상진 기자
송희라 기자 mellowx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