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던 라파엘 나달(10위,스페인)이 자존심을 세웠다.
나달은 3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벳앳홈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파비오 포그니니(32위,이탈리아)를 2-0(7-5, 7-5)으로 꺾었다.
나달의 올해 성적은 기대이하다. 늘 메이저대회 우승이 당연했던 나달이지만 올해는 호주 오픈(8강)과 프랑스 오픈(8강), 윔블던(2회전)에서 내리 고배를 마시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어느새 세계 랭킹도 10위까지 내려가면서 하락세를 보여주던 나달이지만 반등할 좋은 기회를 잡았다.
클레이코트의 황제라는 닉네임이 무색하게 올해 포그니니를 상대로 클레이코트서 2연패를 당했던 나달이 다시 강력함을 뽐냈다. 이번 대회 결승서 포그니니를 만난 나달은 그동안 뒷심 부족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매 세트 치열하게 싸우고도 7-5로 모두 승리를 따내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8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한 나달은 "매우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내게 매우 중요한 우승 트로피"라고 마음고생을 끝낸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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