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우한(중국), 김형민 기자] 한국이 전반 종료 직전 터진 김승대의 선제골로 중국에 앞서나가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중국 우한의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개최국 중국을 맞아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을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 이종호와 김승대, 이재성을 놓았다. 권창훈과 장현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안정감을 더했고 포백은 홍철과 김영권, 김주영, 임창우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중반까지 중국과 팽팽한 허리싸움을 펼쳤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에 조금은 밀리는 듯한 경기를 펼쳤다. 수비는 안정감이 있었지만 공격에서 이재성 외에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는 이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중반 들어 중국의 압박이 다소 느슨해지자 한국이 서서히 공격을 시작하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이종호와 김승대, 이재성이 자리를 자유롭게 바꿔가면서 중국의 수비를 흔들자 공간이 생겼고 전반 35분 권창훈의 헤딩 슈팅으로 중국 골문을 직접 노렸다.
김영권의 중거리 슈팅까지 나오면서 확실하게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전반 4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이재성이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김승대가 침투해 가볍게 밀어넣었다. 라인브레이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김승대의 침투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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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